더위타파, 말복이야기

 안녕하세요:) 대전시니어주간보호센터입니다! 8월 14일은 1년 중 가장 더운 날씨를 가리키는 삼복더위 가운데 마지막에 드는 복날입니다. 이 시기는 무더운 날씨로 인하여 무기력해지거나 기운이 허약해지기 쉬운 때로, 보양식을 먹으면서 허해진 기운을 보강하는데요. 초복에는 삼계탕, 중복에는 장어덮밥을 제공해 드렸는데, 삼복 중 마지막 더위인 복날에는 과연 어떤 보양식이 메뉴로 등장하였을지! 지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오늘도 싱싱한 식재료를 공수하기 위해 오정동 농수산물시장에 방문해 보았는데요. 저기 힘차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 오늘의 보양식 같아 보이는데 가까이 다가가보겠습니다! 기운 넘치게 물속을 활보하고 있는 미꾸라지입니다. 드디어 밝혀지는 오늘의 보양식은 추어탕과 미꾸라지 튀김입니다!

엄선하여 구매한 미꾸라지를 소금에 절여 이물질을 제거하고 냄비에서 푹 삶아줍니다. 부드러운 식감을 위하여 삶아진 미꾸라지를 채반 넣어 가시를 한 번 걸러줍니다. 풍미를 위하여 우거지와 파를 넣어 보글보글 끓여낸 추어탕과 건강에 좋은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낸 가루에 골고루 묻혀 바삭하게 튀겨낸 미꾸라지 튀김까지 완성입니다. 어르신들께 말복이라는 점을 인지시켜드리고 메뉴를 소개해 드린 뒤 곧바로 음식을 제공해드렸습니다.

짜잔! 건강과 정성이 가득한 추어탕과 바삭바삭한 미꾸라지튀김입니다.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평소에 반찬을 잘 드시지 않는 분들까지 깨끗하게 드셔주시는 모습에 어르신들 입맛에 맞는 보양식을 잘 준비한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_^

마지막으로 여름의 대표 간식인 수박을 드시면서 저희의 ‘더위타파! 말복이야기’의 막이 성공적으로 내렸습니다. 초복부터 중복, 그리고 말복까지 우리 어르신들의 기운을 보충해드리고자 맛있고 건강한 보양식을 제공해 드렸는데요. “함께”라서 삼복더위를 즐겁게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끝나가는 여름도, 다가오는 가을에도 행복한 추억 만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